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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브랜드 로고 의미 해석 (McDonalds LOGO MEANING)

Meaning95 2024. 7. 9.

맥도날드는 리처드 제임스 맥도날드(Richard James McDonald)와 모리스 제임스 맥도날드(Maurice James McDonald) 형제가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이 형제는 1937년에 에어드롬(The Airdrome)이라는 이름으로 매장을 열었고, 1940년에 매장의 위치를 옮기면서 맥도날드(McDonald)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라고 알려져 있지만 맥도날드가 처음부터 햄버거라는 음식에 집중해서 사업을 영위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바베큐에 집중해서 사업을 영위하다가 사업의 전반적인 부분을 재검토하면서 햄버거에 집중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맥도날드가 바베큐를 판매하다?

맥도날드가 사업을 영위하던 시기에는 운전자들이 차에서 바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드라이브인 매장'이 인기였는데 맥도날드도 당시 '드라이브인 매장'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햄버거가 아닌 바베큐에 집중해서 음식을 판매했습니다.

 

햄버거는 맥도날드가 판매하는 여러 가지 음식 중 일부였으며 주로 바베큐를 판매했던 것입니다. 또 맥도날드가 바베큐를 판매하던 당시에는 상호명이 '맥도날드 페이머스 바베큐'였습니다.

 

처음에는 '드라이브인 매장'이라는 특징 때문에 바베큐에 집중해도 어느 정도의 매출이 나왔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때부터 맥도날드 형제는 '드라이브인 매장'의 전반적인 문제를 파악했는데 당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크게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 음식 주문을 받는 직원을 고용할 경우 인건비 문제
  • 음식을 주문하고 수령하는 데까지 소요되는 시간

 

맥도날드 형제는 이런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직접 주문을 받지 않고, 고객들이 주문하도록 시스템을 변경했는데 이때 고객들이 자주 주문하던 메뉴가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햄버거, 음료수, 감자튀김 등이었기 때문에 기존에 집중하던 바베큐를 정리하고 메뉴를 대폭 수정했습니다.

 

실제로 맥도날드는 위와 같은 시행 착오를 겪은 이후부터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이것이 패스트푸드 역사의 시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맥도날드 로고 변화
맥도날드 로고 변화

 

맥도날드는 필자가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까지 로고가 총 7번 정도 변경되었는데 맥도날드 브랜드의 역사에 대한 내용은 정리해드렸으니 지금부터는 로고와 관련된 스토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940년 ~ 맥도날드

맥도날드 1940년 로고
맥도날드 1940년 로고

 

맥도날드라는 브랜드가 처음 설립되었을 당시에는 위와 같은 로고를 사용했습니다.

 

상단에는 두 형제의 이름인 McDonald`s라는 단어가 기재되어 있었고, 하단에는 유명한 바베큐(FAMOUS BARBECUE)라는 단어가 두 줄로 기재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가운데 FAMOUS라는 단어 좌우측에는 두 개의 수평선을 그려두어 단어가 3줄로 배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고 전문적인 느낌을 전달했습니다.

 

1948년 ~ 맥도날드

맥도날드 1948년 로고
맥도날드 1948년 로고

 

1948년은 맥도날드는 햄버거에 집중하기 시작한 시점인데 이때부터 기존 로고에 있던 바베큐라는 단어를 삭제한 뒤 햄버거라는 단어를 추가했습니다.

 

고객들은 위 로고를 통해 맥도날드가 집중하던 메뉴가 바베큐에서 햄버거로 변했다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1953년 ~ 맥도날드

맥도날드 1953년 로고
맥도날드 1953년 로고

 

1953년에 디자인된 로고에는 모든 요소가 삭제되었고 'McDonald`s'라는 단어만 사용되었습니다.

 

로고에 사용된 서체는 역동적인 느낌과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하며 전체적인 색상이 흑백에서 빨간색으로 변한 모습입니다. 맥도날드는 해당 로고를 사용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맥도날드의 사업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1961년 ~ 맥도날드

맥도날드 1961년 로고
맥도날드 1961년 로고

 

1961년에는 맥도날드라는 브랜드를 떠올렸을 때 바로 연상되는 아치형 모양의 로고가 디자인되었고, 이때부터 필자가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까지 아치형 모양의 로고가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로고에 가장 상징적인 M자 모양의 아치형 디자인은 '맥도날드가 개업한 첫 레스토랑의 지붕'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맥도날드 매장의 지붕에서 영감을 받아 아치형 모양의 로고가 디자인되었지만 지금은 '맥도날드를 상징하는 M, 맥도날드 스펠링의 첫 글자 M, 친근감과 편안함, 전 세계 사람들에게 즐거운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1968년 ~ 맥도날드

맥도날드 1968년 로고
맥도날드 1968년 로고

 

1968년에는 이전에 사용되던 아치형 모양의 로고가 조금 더 깔끔한 모습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아치형 모양의 디자인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수정되었으며 중간에 아치형 디자인을 통과하던 대각선도 삭제된 모습입니다.

 

이는 맥도날드의 프랜차이즈 사업에 큰 영향을 준 레이 크록(Ray Kroc)이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맥도날드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디자인된 것'이라고 하며 위와 같은 디자인을 시작으로 이후 모든 로고에 M자와 같은 아치형 모양의 디자인이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1975년 ~ 맥도날드

맥도날드 1975년 로고
맥도날드 1975년 로고

 

1975년에 제작된 로고에는 기존 로고에서 브랜드명의 색상이 흰색으로 변경되고, 빨간색 배경이 추가되었습니다.

 

해당 로고 디자인은 이전에 사용되던 로고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2006년 ~ 맥도날드

맥도날드 2006년 로고
맥도날드 2006년 로고

 

2006년부터는 맥도날드라는 브랜드의 상징성을 위해 기존 로고에 사용되던 모든 요소를 삭제하고 M이라는 아치형 디자인만 사용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맥도날드라는 브랜드가 잘 알려졌기 때문에 가능한 디자인이며 이는 스타벅스의 브랜드 로고에 '텍스트 없이 세이렌의 모습만 디자인된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8년 ~ 맥도날드

맥도날드 2018년 로고
맥도날드 2018년 로고

 

2018년에 제작된 로고는 2006년에 제작된 로고에서 배경색이 추가된 것 이외에 특별하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맥도날드라는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면서 M이라는 로고만 봐도 누구나 맥도날드의 로고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어서 심플하게 제작된 것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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