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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브랜드 로고 의미 해석 (Starbucks LOGO MEANING)

Meaning95 2024. 7. 4.

스타벅스 브랜드는 1971년 미국 시애틀에서 커피 원두, 커피와 관련된 장비를 판매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카페 브랜드가 되었지만 처음에는 커피 원두를 판매하는 소매점이었습니다.

 

스타벅스 브랜드 명은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에 등장하는 일등항해사인 스타벅(Starbuck)에 s를 붙여서 제작'된 것입니다.

 

스타벅스는 1971년 설립 이후 로고가 총 3번 정도 변경되었는데 1987년에 제작된 두 번째 로고가 현재 로고와 분위기가 매우 흡사하여 스타벅스 브랜드 로고를 집중적으로 살펴본 소비자가 아니라면 '1987년에 제작된 로고, 1992년에 제작된 로고'를 보고 '현재 스타벅스 로고와 비슷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타벅스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현재까지 로고가 어떤 모습으로 변했고, 각 로고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소개해 드릴 것입니다.

 

스타벅스 로고 변화

필자가 서론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타벅스 로고는 1987년, 1992년에 제작된 로고와 현재 사용되는 로고의 분위기가 굉장히 흡사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디자인이 완전히 바뀐 모습이지만 일반 소비자에게 현재 로고를 보여주지 않은 채 1987년, 1992년에 제작된 로고를 보여주면 현재 로고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는 다른 점을 잘 캐치하기도 했습니다.)

스타벅스 로고 변화
스타벅스 로고 변화

 

1971년 스타벅스 브랜드가 처음 설립되었을 당시에는 가장 좌측에 있는 브라운 계열의 로고가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가장 우측에 있는 로고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애틀에 위치한 스타벅스 1호점에는 아직도 가장 좌측에 있는 첫 번째 로고를 사용 중이라고 하며 그 디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타벅스 초창기 로고
출처 : 나무위키 - 스타벅스

 

1971년 ~ 스타벅스

스타벅스 1971년 로고
스타벅스 1971년 로고

 

스타벅스 브랜드의 첫 로고는 '해양 서적에서 영감을 받아서 두 개의 꼬리를 가진 세이렌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여기서 세이렌은 그리스 신화 속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원들을 홀리는 요정입니다.

 

즉, 스타벅스 로고는 '로고 안에 있는 세이렌이 커피 애호가들을 유혹한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세이렌의 주변에는 'STARBUCKS, COFFEE, TEA, SPICES'라는 단어가 동그라미 모양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를 통해 '스타벅스에서는 커피, 차, 향신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라는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스타벅스의 로고는 녹색을 사용하고 있지만 첫 번째 로고는 커피를 생각했을 때 연상되는 색상인 브라운 계열로 사용한 모습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 로고를 사용하던 스타벅스는 당시에만 해도 작은 소매점이었고, 주 고객층이 선원들이었지만 1982년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가 스타벅스의 마케팅 담당자로 영입되면서 스타벅스가 크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워드 슐츠는 미국 안에서 고급 커피 시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스타벅스에서 원두를 포함하여 에스프레소 드링크도 함께 판매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이런 제안에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하워드 슐츠는 1985년 스타벅스를 떠나서 시카고에 커피 매장을 열었는데 당시 하워드 슐츠가 예상한 대로 고급 커피 시장이 성장하면서 시카고에 오픈한 매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이렇게 성장한 매장을 바탕으로 하워드 슐츠는 과거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했던 스타벅스를 직접 인수하게 됩니다. (당시 하워드 슐츠가 오픈한 매장은 일 지오날레(IL GIORNALE)입니다.)

 

1987년 ~ 스타벅스

스타벅스 1987년 로고
스타벅스 1987년 로고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를 인수한 1987년에는 스타벅스의 로고 디자인이 크게 변화했습니다. 스타벅스를 인수한 이후 두 번째로 제작된 로고는 '스타벅스와 일 지오날레가 합병했다는 의미와 동시에 두 브랜드의 성장을 나타내는 모습'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전체적인 툴은 하워드 슐츠가 설립한 일 지오날레 매장의 로고와 비슷하며 그 안에서 '기존 스타벅스 로고에 들어가 있는 세이렌의 모습이 조금 더 깔끔하게 표현'되었습니다.

 

로고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세이렌의 노출되어 있던 몸이 머리로 가려진 모습으로 표현되었으며 로고의 전체적인 색상은 브라운 계열에서 녹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또 로고 주변에 기재되어 있던 Tea와 Spices 단어는 삭제시키고, STARBUCKS와 COFFEE만 돋보이도록 표현해 두었습니다.

 

1992년 ~ 스타벅스

스타벅스 1992년 로고
스타벅스 1992년 로고

 

스타벅스는 1992년에 로고를 한번 더 변경하게 되는데 이때 디자인 된 로고는 1987년에 디자인된 로고와 매우 흡사합니다. 로고 가운데에 위치한 세이렌의 모습이 조금 더 확대돼서 표현되었으며 이로 인해 세이렌의 신체 중 상단 부분만 표현된 모습입니다.

 

(디자인 자체는 굉장히 깔끔해진 모습이지만 1992년 스타벅스의 로고가 새롭게 디자인된 직후에는 각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의 모조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2011년 ~ 스타벅스

스타벅스 2011년 로고
스타벅스 2011년 로고

 

스타벅스는 2011년에 한번 더 로고 디자인을 변경했는데 이때 변경된 디자인에는 모든 글자를 삭제하고, 세이렌의 모습만 표현되어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던 스타벅스 브랜드명, COFFEE, 별 등을 모두 삭제하고, 세이렌에 조금 더 무게를 둔 채로 디자인한 모습입니다.

 

당시 스타벅스는 일부 식음료가 아니라 보다 다양한 식음료를 판매하기 위해 COFFEE라는 단어를 완전히 삭제시키고, 세이렌의 모습만 강조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모든 텍스트를 삭제하고 세이렌만 표현된 로고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명을 표기하지 않아도 누구나 해당 로고만 보고 스타벅스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의 로고는 2011년에 새롭게 디자인된 이후 추가적으로 변경되지 않은 채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추후 로고가 리디자인될 수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 향후 십수 년 ~ 수십 년 간 계속 동일한 로고를 사용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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